▲ 8일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금호석유화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화재진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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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2시 47분경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금호석유화학연구소 2층 라텍스(종이에 코팅하는 화학물질) 합성 실험실에서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폭발성 화재로 송 모(32) 씨 등 연구원 2명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헬기로 서울의 병원에 긴급 후송돼 치료 중이다.
또 이날 폭발로 연구소내 실험실과 인근 사무실 유리창이 깨졌으며 화재로 인해 실험기기 등 실험실 내부 370여㎡를 모두 태우고 인근 사무실 1000여㎡를 그을리는 등 각종 피해를 낸 뒤 2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성실험 중 반응기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8일 오전 2시 10분경 대전시 유성구 장동 한국기계연구원 실험실에서 냉각탑 모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 냉각탑을 태우는 등 23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지난 2007년 8월 9일 오전 5시경 대전시 유성구 KAIST 나노종합팹센터 앞 연구동 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실험실 내부가 완전히 전소됐다.
지난 2005년 12월 31일에는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원동 3층 연구실에서 화재가 발생, 연구실 내부와 실험기자재를 태웠다.
대전 소방본부 관계자는 "특구 내 화재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특구 내 연구소에 대한 전기시설물 안전점검 및 관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수봉 기자 d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