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축한 지 15년 이상 지난 영구임대주택과 50년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장기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와 LH가 매칭펀드를 조성해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하는 이 사업은 세대별 내부 환경개선, 주민 공동이용시설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및 방범시설 설치, 발코니 새시 설치, 난방시스템 개선 등 아파트 시설물 전반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총 사업비 552억 원(국비 469억 원, LH 83억 원)을 투자해 모두 106개 단지, 11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올해 말까지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 6월 경기도 평택의 6층짜리 영구임대아파트(1992년 입주)를 대상으로 거주하고 있는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해 1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승강기를 설치했다.

LH는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설개선사업 항목을 선정하는 단계부터 입주민 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단지별로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사업에 먼저 추진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설문조사 결과, 82%가 주거환경 개선 효과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며 “앞으로도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기공공임대주택의 72%(58만 호)를 보유하고 있는 LH는 단순히 임대주택의 공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대주택관리 우수단지 선정, 일자리 제공 및 사회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임대주택 입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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