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 신도시(내포신도시)에 정부 소속 지방공공기관인 특별지방행정기관 10여 개가 새롭게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9일 내포신도시 내 특별지방행정기관 통합청사를 건축하는 것과 관련, 정부가 통합청사 내 참여기관 확대 의지를 강력히 내비침에 따라 대전보호관찰소 홍성지소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본격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행정안전부가 내포신도시 내 정부통합청사 신축을 결정한 만큼 10개 이상의 특별행정기관 유치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밝히며 도에 참여기관 수요조사를 공식 요청했다”며 “도 역시 내포신도시 초기 생활권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추가 기관유치에 온 힘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는 대전에 있는 충남관할 지방특별행정기관 10개소 이상 유치를 목표로 지난 4일 관련 기관에 공문을 전달하고 9일부터 방문하는 등 내포신도시 이전 협의에 들어갔다.

유치 대상 특별지방행정기관은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대전·충남지방병무청 △대전지방조달청 △홍성보훈지청 △대전지방보훈청 △대전보호관찰소 홍성지소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보령지청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충남지방우정청 △대전지방기상청 등 10개 기관으로 모두 이주할 시 300여 명의 인원이 내포신도시에 새롭게 자리를 잡게 된다.

현재 이전 확정된 기관은 △충청지방통계청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 △홍성군선거관리위원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등 4개소로 100여 명의 직원이 함께 이주하게 된다.

도는 올해 안으로 통합청사에 이전할 특별지방행정기관을 확정한 후 통합청사의 규모 등 신축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특별지방행정기관 10여 기관이 추가로 내포신도시로 이전되면 초기 생활권 조성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통합청사에 다양한 행정기관이 집중되면 종합행정이 가능해져 도민들의 편익이 크게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에 새롭게 들어설 특별지방행정기관 통합청사는 오는 2013~2015년까지 행정타운 부지 내 2만 4993㎡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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