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덕대가 학교법인 창성재단의 사학비리 척결 결의대회를 개최하자 성주호 재단 이사장은 이 자리에 전격 출현해 정면 반박하고 나서는 등 양 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 <본보 8월 8일자 6면 보도>

대덕대 교무위원 및 보직자, 교직원협의회 등 100여 명은 9일 교내 교내 대덕대학 정곡관 1층 세미나실에서 ‘학교법인 비리척결을 통한 대학생존 결의대회’를 열고 “사학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창성학원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학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덕대 측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사학비리 척결을 요구합니다’라는 성명서를 내고 “재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수년전 부터 비리척결을 요구해 왔지만 재단 측은 오히려 비리 연루자를 비호하는 등 비리를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덕대학 생존을 위한 우리의 요구’를 통해 △천안 캠퍼스 설립 등 대학 요청 정책안 승인 △비리 관련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 △대학경영자율권 인정 △총장의 연임 △재단 이사진 개편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결의대회가 마무리 될때 쯤 성 이사장이 전격 방문을 감행, 주최 측의 비리 의혹 관련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반격했다.

성 이사장은 “재단은 떳떳하다. 재단의 비리 여부를 대덕대 측이 결정하고 있다”며 “교육부에 자진해서 감사를 요청했고,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과가 나온뒤 얘기해도 늦지 않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덕대 측의 퇴진 요구에 대해 "이사장을 당장 그만둬도 좋다. 그러나 못 떠나는 이유는 나보다 더 잘못하는 사람에게 맡길 수 없기 때문"이라며 "설립자에게 평생 빚진 걸 갚는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덕대는 지난 2009년부터 총장 및 일반 보직교수를 중심으로 ‘관리상황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단 측에 건물 계약, 인사, 재정운용 등 비리 의혹을 제기, 비리척결을 요구해 왔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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