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전국대회 유치에 앞서 풀어가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사통팔달의 요지이기 때문에 타 지역 선수들이 머물러 갈 수 있도록 연계 상품 및 관광자원 등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15개의 크고 작은 전국대회를 대전에 유치해 8억 4000만 원의 경제 효과를 냈고 하반기는 국제대회 1개, 전국대회 7개를 개최한다.

대전은 지난 2009년 전국체전을 성공리에 마쳤고 지난해 전국소년체전과 장애인체전 등 대규모 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타 시도보다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 세계 체육 유망주들이 대전으로 전지훈련을 올 정도로 타 지역보다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체육 인프라 구축이 활발해지고 지역민들의 관심 유도 등 지역 스포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스포츠용품 및 음식점, 숙박업 등 지역 경제에도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소비문화를 촉진하기 위해선 스포츠 경기 이외에 기타 부수적인 문화행사를 개최해야 하지만 각 지역구와 체육회, 시 등의 협조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 용계동 체육 단지가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도 전국대회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전이 지리적 요건이 좋다 보니 숙박 인원이 타 지역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벤트 등 많은 대책과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이 지난 1월 스포츠마케팅 부서를 새롭게 단장한 만큼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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