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극장가는 모처럼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4일 개봉한 국내 최초 3D 블록버스터 영화 '7광구'가 주말(8월 5~7일) 동안 무려 115만 4158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7광구’의 누적 관객 수는 135만 4680명이다.

국내 최초의 오토바이 액션 블록버스터 ‘퀵’은 36만 815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퀵’의 누적 관객 수는 233만 5407명이다. ‘고지전’은 32만 9409명의 관객을 동원, 3위에 오르며 꾸준한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 ‘고지전’의 누적 관객 수는 247만 9521명이다.

같은 기간 25만 433명의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누적 관객 수 88만 592명으로 지난 2007년 ‘태권브이’(73만 관객)를 누르고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번 주 중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숙원인 100만 관객 돌파를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22만 3263명을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 침묵의 15분’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 동원에 힘입어 5위에 올랐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15만 6667명(누적 관객 수 423만 6141명)으로 6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리오‘는 9만 5219명(누적 관객 수 57만 7682)으로 7위로 뒤를 이었다.

개봉 전부터 유료시사회를 열어 관객들과 만나 화제를 모은 100억 원 대작 ’최종병기 활‘은 7만 7153명(누적 관객 수 9만 7378명)으로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공포영화 ’기생령‘은 5만 3285명(누적 관객 수 5만 5364명)으로 9위, ’퍼스트 어벤져‘는 3만 2876명(누적 관객 수 49만 6818명)으로 10위에 랭크됐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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