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학생 1인당 기본적 교육활동비가 도시보다 오히려 벽지 등 농촌지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 해 공립학교 회계 재정을 분석한 결과 벽지지역 학생 1인당 기본적 교육활동비가 146만 3000원으로 도시지역과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본적 교육활동비는 교과활동, 특별활동, 재량활동, 체험활동비를 포함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공립학교 학생 1인당 기본적 교육활동비는 벽지지역 146만 3000원, 면지역 88만원, 읍 지역 47만6000원, 대도시(청주) 34만5000원, 중소도시(충주,제천) 32만7000원으로 도시지역으로 갈수록 교육활동비가 적었다.

학교별로는 고등학교 57만 7000원, 초등학교 40만 5000원, 중학교 34만 6000원으로 중학교가 가장 적었다.

고교에서는 특수목적고 156만 6000원, 특성화고 77만 6000원, 일반고가 37만 원으로 특수목적고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학교회계에서 기본적 교육활동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17.25%로 분석됐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 18.23%, 초등학교 17.6%, 중학교 15.48%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벽지지역 19.32%, 대도시 18.43%, 읍지역 17.79%, 면지역 16.05%, 중소도시 15.65% 순이다.

한편, 공립학교가 가장 많이 투자한 예산 분야는 학생복지·교육격차해소가 36.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본적 교육활동비 17.25%, 선택적 교육활동(방과후 교실 등) 16.02%, 기타 일반운영 30.29%로 나타났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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