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전북 무주에서 일어난 차량 전복사고로 숨진 충남대 무역학과 학생 5명의 합동분향소가 8일 대전 중구 충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합동분향소를 찾은 고인들의 친구들이 조문을 하고 돌아서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충남대는 8일 오전 5시 전북 무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이 대학 무역학과 학생 5명의 시신을 충남대병원으로 이송, 안치했다.

대학 측은 이날 오후 곧바로 조문객들을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했으며, 현재 진윤수 학생처장과 정범구 경상대학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유족들과 장례절차를 협의 중이다.

또 유족들이 학교 측에 보상을 요구할 시,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기 위해 사고수습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대학 관계자는 “현재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학부모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상금 문제 등은 향후 학부모들과 협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선 실질적으로 지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숨진 학생들이 안치된 병원 장례식장은 현재 교직원 및 학생회 임원을 비롯해 동료 학생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송용호 총장도 이날 오후 3시 30분 합동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향후 장례절차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가족들의 오열이 끊이지 않는 등 매우 침통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으며, 충격을 이기지 못한 한 유가족은 실신하기도 했다.

한편 의식불명 상태인 부상학생 2명은 이날 오후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다른 1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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