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개봉 12일째인 7일 오후 2시 현재 누적 관객수 81만 6442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2007년 73만 3433명의 관객을 동원,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로보트 태권 브이'의 기록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로써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연일 새롭게 쓰고 있다. 앞서 영화는 개봉 첫 주말 33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개봉 첫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고, 개봉 8일만에 50만 관객 고지를 돌파한 바 있다.

방학 시즌을 맞은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어린이 및 가족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흥행세를 비춰볼 때 이번 주 중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오랜 숙원인 100만 관객 돌파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당을 나온 암탉'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이’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문소리, 최민식, 박철민, 유승호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성우로 참여해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미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바 있는 원작은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금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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