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올 연말까지 도안, 학하 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1만 4199가구의 주택을 신규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상승추세인 주택 전세 및 매매가격의 불안정 해소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올 하반기 주택 건설·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종류별로는 △아파트 1만 79가구 △다가구주택 3127가구 △도시형생활주택 993가구이고, 지역별로는 서구 5371가구, 유성구 3984가구, 동구 1178가구, 중구 245가구, 대덕구 198가구다.

상반기 분양 물량 7940가구를 포함하면 대전지역의 올해 전체 신규 주택공급은 2만 2139가구로 올해 목표치(2만 221가구)를 9%(1918가구) 가량 상회할 전망이다.

분양은 국제과학벨트 거점지구 확정 등 각종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심리로 시장여건이 점차 개선됐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계획중인 주택 인·허가 물량도 2만 7054가구로 올해 전체 목표치(2만 3418가구)를 16%(3636가구) 정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시형 생활주택 인·허가 물량은 상·하반기 합쳐 2052가구로 올해 목표인 1500가구보다 552(37%)가구가 증가했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하반기 2597가구가 인·허가를 계획하고 있어 상반기(4403)를 포함하면 전체 7000가구로 올해 목표 4000가구를 훨씬 초과(137%)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입주도 연말까지 1만 9763 가구가 예정돼 있어 올해 전체 목표(1만 5692가구)보다 26%(4071가구)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주차기준완화(가구당 1대→0.5대) 조치와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원룸과 다가구 등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대 시 주택정책과장은"주택 전세시장은 올 3월을 기점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최근 안정 추세에 들어가면서 하반기 입주 및 분양 물량 등으로 하향 안정추세가 예상된다"라며 "매매시장도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각종 개발 호재로 아직 호가 위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엔 점진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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