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학원이 인수협상 대상자인 에프액시스로부터 8일 인수계획서를 제출받을 예정인 가운데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에대한 최종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사회는 인수계획서를 살펴보고 에프액시스의 인수여부를 최종 결론낸다는 구상이다. 한편 인수계획서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재공모등의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서원학원 임시이사회는 지난 주 학원 경영자 공모 우선 협상 대상자인 에프액시스(대표 손용기) 측에 서원학원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서를 오는 8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 계획서에는 현대백화점 그룹이 갖고 있던 서원학원 채권 인수에 따라 변화된 자금 운용 계획과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 구조조정 등에 대비한 학원 운영 전반에 대한 대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손 대표 측이 제시할 법인 운영을 위한 출연금 규모, 학원발전 방안 및 운영계획, 학원 구성원 화합방안 등이 어느 정도 수준일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서원학원은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손 대표 측이 제출한 인수 계획서 등을 보고받고 재단 영입을 위한 실무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교수, 학생, 직원 등 학원 구성원과 손 대표 측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여는 등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 공모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서원학원은 지난 달 15일 청주시내 한 호텔에서 서원대 교수, 학생, 직원, 총동문회 대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손 대표 측과 첫 접촉을 하고 학원 인수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서원학원의 한 관계자는 "손 대표 측이 8일까지 제출할 서류에는 좀 더 적극적인 인수계획안이 담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수계획서를 바탕으로 9월 중 손 대표 영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낸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계획서 내용이 이사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재공모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며 "학내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이 학원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관계로 다른 인수후보가 포기했을 가능성도 높았다. 현대가 포기한 이상 새롭게 기회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많다"고 전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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