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돼지고기보다 오메가-3의 함량이 크게 증가한 고품질 돼지를 만날 수 있는 친환경 돼지카페가 조성된다.

충남도는 서부충남 양돈클러스터사업단과 단국대학교 김인호 교수팀과 함께 기존 돼지고기보다 오메가-3가 75%가량 증가한 돼지 사육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오메가-3 강화 돈육은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입자가 큰 콜레스테롤 덩어리(LDL콜레스테롤)를 감소시키는 반면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 덩어리를 제거하는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다.

도 관계자는 “오메가-3 강화 돈육을 시험 참가자에게 섭취시키고 24시간 후 혈액 검사를 한 결과 LDL콜레스테롤은 2~3% 감소된 반면 HDL콜레스테롤은 3~5% 증가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돈육을 충남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 돼지카페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는 홍성과 보령 등 59개 농가와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총 54억 원을 투자해 오메가-3가 강화된 사료 생산부터 돼지 사육, 가공, 레스토랑, 직영매장 등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친환경 돼지카페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돼지카페에는 오메가-3 함유량이 높은 돼지의 기능성 생산 출하 시설이 갖춰지며 햄·소시지 만들기와 오서산 억세 및 지역 축제와 연계된 체험형 관광축제로 운영된다.

또 도는 새롭게 개발한 오메가-3 돼지의 브랜드명을 마블로즈로 정하고 만화 캐릭터 제작을 비롯해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는 등 명실상부 충남을 대표하는 브랜드육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돼지카페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을 ‘마을기업화’로 전환시켜 소비·체험·관광이 융복합된 클러스터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오메가-3 강화 돼지 개발은 전국 최초로 성공한 만큼 돼지카페 아이디어와 결합시켜 최고의 돼지 브랜드로 양육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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