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시범생활권 주택용지 공급지역

세종시 시범생활권 민간주택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인 공동주택용지 공급에 나선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7863세대의 공동주택용지는 올 상반기 세종시 시범생활권에서 사업포기로 최종 결론지은 토지의 재공급이라는 점에서 매각 결과에 따라 세종시 주택사업의 향후 명운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4일 LH세종시건설본부에 따르면 세종시 민간아파트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중앙행정타운이 위치한 시범생활권을 중심으로 7863세대의 공동주택용지(전체면적 51만 28 93㎡) 13필지를 5일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필지에는 주로 최근 주택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의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으며, 민간건설사의 계약해제된 입지가 양호한 택지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세종시 가장 서쪽에 위치한 1-1생활권에서는 총 4개 필지, L7(324세대), L8(445세대), M9(713세대), M10(809세대)블록 등 총 2291세대가 최초로 공급되며, M10블록의 경우만 전용면적 85㎡ 초과 442세대를 지을 수 있고, 나머지 블록은 모두 85㎡ 이하 국민주택 규모다.

기존 공급됐다 건설사들의 사업포기로 다시 시장에 나온 1-2생활권과 1-4생활권의 공동주택용지의 재매각 여부도 업계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다.

1-2생활권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보유했던 L2(478세대)블록을 비롯해 두산건설이 보유했던 L4(478세대), M7(519세대)블록이 이번에 시장에 나온다.

또 중앙정부청사 북쪽 방향에 위치한 1-4생활권에서는 효성이 보유했던 L1(158세대), M1(414세대)블록과 금호건설이 보유한 M3(720세대)블록 등 기존 세종시 시범생활권에 공급됐던 공동주택용지 가운데 중소형비율이 높은 필지들이 이번에 대거 공급된다.

중앙정부청사 서편에 위치한 1-3생활권 공동주택용지도 이번에 재공급된다.

1-3생활권 L2(573세대), M3(872세대), M4(1360세대)블록이 이번에 공급되며, 국민주택규모 이하와 중대형 평형대가 적절히 조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 13필지 중 전용면적 85㎡ 이하 5필지는 추첨분양으로 공급하며, 85㎡ 초과 평형이 혼합된 8필지는 경쟁입찰로 공급한다.

분양일정은 오는 24~25일 입찰 및 분양신청이 있을 예정이며, 계약체결은 30~31일 이뤄진다.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가 위치한 시범생활권은 2012년부터 입주하는 중앙행정기관의 근접 배후단지로 중앙행정기관의 행정서비스와 중심상업지역의 생활편익시설 및 중앙공원의 문화·생태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어 주목된다.

1-2생활권 내 외국어고, 과학고가 오는 2013년, 2014년에 각각 개교예정으로 교육환경이 월등히 우수한 지역이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용지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정부기관의 공무원 등 확실한 이주수요, 세종시의 중심부인 중심행정타운 및 중앙공원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며 “최근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분양열기와 대덕 과학벨트 호재 등에 힘입어 주택건설업체의 투자수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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