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대          김두정         김성래         김필동        박 철        이충식          정상철          홍성권

오는 11월 15일 실시되는 충남대 제17대 총장 선거일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에 개교 60주년을 맞는 충남대를 이끌 차기 수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커 후보군이 대거 난립하는 치열한 다자구도 양상으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차기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선거에 나서기 위해 움직임을 보이거나 거론되는 후보는 8명이다.

이들 후보는 저마다 학내 갈등과 대립양상을 치유하고 대학발전을 견인할 적임자를 자임하며 표밭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학 총장 선거 특성 상 후보자별 지지세와 교직원들의 표심이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구성원들 사이에는 '2강 3중 3약'이나 '3강 4중 1약' 구도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우세 여부를 판가름하기는 너무 이르고 결국에는 투표 당일 3차 투표까지 가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보군(가나다 순)으로는 권용대(농업생명과학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농업생명과학대 학장을 역임했고 대전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미국 하와이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두정(사범대 교육학과) 교수는 인문대 학장을 역임했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성래(자연과학대 수학과) 교수는 지난 제16대 총장 선거에서 현 송용호 총장과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바 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필동(사회과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교수들의 대의기구인 교수회장을 역임했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철(자연과학대 지구환경과학부 해양환경과학전공) 교수는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충식(의학전문대학원 병리학) 교수는 출마 예상 후보 중 유일한 모교 출신으로 대전고와 충남대 의대에서 학·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의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정상철(경상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획처장을 역임했고 대전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홍성권(공과대 고분자공학과) 교수는 교무처장을 역임했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를,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총장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는 대학 간 통합과 법인화 추진 여부 등 국립대 구조조정과 관련된 대형 이슈보다는 내부적인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며 내실을 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안에 따라 표심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교직원은 “최근 수년간 대학 내 갈등과 대립각이 극심했던 만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화합형 총장'이 선호되고 있다”며 “반값 등록금 이슈가 잠잠해지고 개강이 되면 선거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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