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건도 충주시장 낙마에 따른, 10월 26일 재선거를 앞두고 일부 예상자들이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등 선거전이 재점화됐다.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군을 8명으로 압축하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3일 입후보 설명회를 마련,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선관위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재선거 출마 예상자로는 김호복(63·한나라당) 전 시장과 한창희 전 시장(57·한국농어촌공사 감사), 유구현(58)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 이언구(56) 전 도의원, 심흥섭(49) 충주시생활체육회장, 김동환(60) 도의원, 최영일(42) 변호사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김 전 시장은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며 시장직 탈환을 꿈꾸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1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전 시장의 대법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등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재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즉답은 피했지만 "자신은 정치인이고 앞으로도 정치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혀 우회적으로 재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우 전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도 하차 이후 절치부심했던 농어촌공사 한 감사도 지난달 31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공천을 제의하고 나서며 재선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한 감사는 자신의 인터넷 포털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여론조사 경선으로 시민들이 한나라당 시장후보를 결정하자"며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면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경선을 통한 출마 의지를 밝혔다. 또 한국자산관리공공사 유 감사 또한 지난달 충주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무실을 물색하는 등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전 도의원과 심 충주시생활체육회장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이며, 후보군 물망에 오르고 있는 김 도의원도 현재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 변호사는 이미 사무실을 얻고 재선거 참여 의지를 불태우는 등 한발 앞서 선거전에 들어설 전망이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에는 아직 등록 후보자는 없지만 3일 충주시장 재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안내 설명회 이후 본격적인 등록과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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