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2007년 공사가 중단됐던 대전시 중구 문화동 한승메디치카운티가 새로운 주인을 만나 오는 10월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보 7월 29일자 7면 보도>3일 대한주택보증과 대한토지신탁 등에 따르면 최근 대한주택보증이 수의계약을 통해 서울을 연고로 한 시행사 에이투플러스와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공매가 시작됐던 20 07년 감정평가액 227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40억~50억 원대로 알려졌으며, 모두 6차례 유찰됐다가 수의계약을 통해 힘겹게 매각됐다.

이에 따라 에이투플러스는 시행사나 토지소유주들을 대신해 개발사업을 대행해주는 개발신탁을 대한토지신탁과 진행하고 있으며 극동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지 3264㎡, 지하 4층 지상 27층의 대형평형 160가구로 구성됐던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평형 249가구로 설계변경을 통해 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 초 분양할 계획이다.

명칭은 시행사와 시공사가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며, 시공사인 극동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극동스타클래스로 변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7년 11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시공사인 한승종합건설의 부도로 공정률 43%에서 공사가 중단돼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다.

오류동 서대전역 인근 금광베네스타도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들어간 금광기업이 경기도 용인의 스카이건설과 최근 MOU를 체결하고, 시공사 선정작업에 들어가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카이건설 측은 올 하반기에는 착공과 분양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주변에 서대전역과 코스트코홀세일, 백화점세이, 홈플러스 서대전점 등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지만 분양 당시(2007년) 건축주가 시공비 대금을 해결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됐다.

대전에 방치됐던 대표적 주상복합건물 중 유일하게 유성구 봉명동 성원상떼빌만 현재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3곳의 주상복합건물들이 모두 올 하반기 새 옷을 갈아입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전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훈풍이 불고 있는 대전지역에 다시 한 번 주상복합아파트 바람이 불 것 같다”면서 “하반기 도안신도시의 대규모 분양과 맞물려 수요자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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