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고교생의 80%가 성인이 된 후 결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과의 결혼에 대해서도 45%가 찬성의사를 보여 달라진 가치관을 확인시켰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 4월 20~25일 도내 고교생 1369명(남학생 692명, 여학생 6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성인이 된 후 결혼을 하겠냐는 질문에 83%인 1133명이 결혼하겠다고 응답했다. 독신으로 살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남학생 37명(5%), 여학생 57명(8%)의 비율을 보였다.

결혼의사가 있는 1133명의 72%인 825명은 결혼 후 두 명의 자녀를 낳겠다고 응답했다.

또 남학생의 64%(446명)와 여학생의 65%(441명)는 결혼 후에 아들과 딸 둘 다 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외국인과 결혼'에 대해서는 '사랑하면 문제없다'는 응답이 여학생은 51.5%에 달했으나 남학생은 40.3%에 그쳐 10% 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결혼 후 맞벌이를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남학생의 41%(282명)와 여학생의 57%(385명)가 맞벌이를 원한다고 답했다. 맞벌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남학생의 43%인 296명, 여학생의 53%인 362명으로 가장 많았다.

결혼 후 자신의 부모나 배우자의 부모를 모시며 함께 살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남학생의 52%(360명), 여학생의 46%(314명)이 모시고 살겠다고 응답했다.

결혼 후 누가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자녀 중에서 아무나 형편이 되는 사람이 모시면 된다고 응답한 학생이 남학생 48%(333명), 여학생 56%(379명)로 가장 많았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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