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도안신도시로 몰리고 있다.

오는 9~10월 8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분양시장이 열리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향후 매매·전세의 큰 시장으로 주목받으면서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도안신도시 입성이 눈에 띄고 있다.

2일 대전 도안신도시 관할 구청인 서구청과 유성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부동산 중개업소 등록 현황은 서구 877개, 유성구 656개로 유성구의 경우 매달 40개씩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 부동산 중개업소는 지난 2월 866개였으나 지난달 877개로 11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안신도시 서구 관할인 16블록 수목토아파트 상가에는 8개의 부동산 업소가 영업하는 등 서구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증가에 도안신도시가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성구의 부동산 중개업소 증가는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6월 618개였던 부동산 중개업소는 한 달 새 38개가 늘어나 656개가 됐으며, 올 초부터 평균적으로 40개씩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도안신도시 입주가 완료된 단지 상가에는 평균 3~4개의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도안신도시와 인접한 구암동, 봉명동 지역에까지 영향이 미쳐 중개업소들의 등록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도안신도시에 입주를 시작한 곳인 1·3·4·6·10·16블록뿐만 아니라 향후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상가에도 이미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입점이 예고되는 등 도안신도시 내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등록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타 구에서 영업하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인터넷을 통해 도안신도시 매물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들의 영업구역을 넘어선 거래가 온라인상에도 이어지면서 도안신도시 내 건설사들의 분양전쟁 이면에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고객잡기 전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유성구 A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도안신도시에 중개업소들이 큰 관심을 갖는 이유 중에 하나는 향후 중개 매물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라며 “기존에 입주한 아파트들의 매매·전세 거래뿐만 아니라 향후에 입주할 아파트,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등 10년 이상 동안 도안신도시 부동산 중개시장은 대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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