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지역의 올해 7월 강수량이 723㎜를 기록해 강수량 통계를 시작한 1973년 이후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보령지역의 올해 7월 강수량은 723㎜를 기록해 지금까지 7월 중 최고를 기록했으며, 보령지역에 큰 피해를 안겼던 1987년 631㎜보다 무려 100㎜가량 더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 강수량인 268㎜의 약 3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가장 적게 비가 내렸던 1982년 81㎜의 9배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1~7월까지 7개월간 강수량도 12 95㎜를 기록해 그동안 최고였던 19 87년 1052㎜보다 무려 243㎜가 더 내려 기상관측 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며, 예년 같은 기간 강수량(667㎜)의 약 2배가 넘고 1년간 내린 예년 강수량(1244㎜)보다도 51㎜가 더 많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앞으로도 대기 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예상돼 통계상 1년 중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8월을 비롯해 12월까지 강수량을 합치면 지난 1987년에 내렸던 연 강수량 1897㎜를 넘어 2000㎜대 강수량이 예상되고 있다.

1일 최대 강수량은 지난 6월 24일 196㎜를 기록해 1987년 267㎜ 이후 2번째로 나타났으며, 비 오는 횟수도 7월 한 달 동안 20일을 기록해 지난 1985년 22일간 비가 내린 이후 26년 만에 가장 많았다.

보령=천기영 기자 chun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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