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청권에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상 중인 대형급인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오는 5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960㎞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무이파는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173㎞/h, 강풍반경 530㎞에 달하는 대형 태풍이다.이에 따라 이번 주 소강상태를 보이던 충청권 호우도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대전과 충남·충북은 2일 오후 한 때 10~24㎜의 비를 내린 후 다소 잠잠해지다가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6일부터 비가 내리고, 이번 비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 동안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와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에 대한 철저히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간계곡이나 강가에서 야영하는 피서객들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서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시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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