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권 교통의 중심지인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상권이 리모델링 등으로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되살아 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메가폴리스 전경.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차별화를 선언한 '청주메가폴리스'가 오는 9월중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메가폴리스의 재도약은 청주권 교통의 중심지이면서도 그동안 침체기를 걷고 있던 서부상권의 부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적 관심이 뜨겁다.

◆9월중 그랜드오픈… 마무리 작업 한창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청주메가폴리스'의 사업개발 주체인 ㈜SMG(대표이사 김병찬)는 총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수년째 사실상 폐업상태로 방치돼 있던 메가폴리스를 업종별 최고 브랜드가 입주한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엔 기존의 롯데마트 외에도 청주지역 최초의 어린이 테마파크인 '디보', 중부권 최대 규모(약 700평)로 들어설 '영풍문고', CJ그룹에서 운영하는 뷰티케어 스토어 '올리브영' 등의 입점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커피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스타벅스'와 '파스쿠찌'가 동시에 입점하는 것은 물론 청주를 대표하는 초콜릿카페 '본정', 패스트푸드업계 1위 '롯데리아', 기능성 과일음료 판매점 '스무디킹', 패밀리레스토랑 '스타이너스',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 등도 눈에 띈다.

특히 단순한 쇼핑 기능 외에도 변화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변에 광장과 분수대 등으로 꾸며진 휴식공간을 비롯해 문화·예술공연이 가능한 아트센터 조성은 메가폴리스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SMG 관계자는 "오는 9월중 그랜드오픈하는 메가폴리스는 휴식과 여가,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경기 꿈틀… 서부상권 부활 신호탄

지난 2005년 모기업인 ㈜대우건설의 몰락과 함께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한 메가폴리스는 그동안 청주 서부상권의 동반하락을 불러왔다. 이 때문에 메가폴리스의 재도약 선언은 인근 복대동에 현대백화점 입점(2012년 개점 예정)과 함께 서부상권 부활의 신호탄이란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란 평가다.

하지만 일부에선 청주의 관문이자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한 교통요충지, 청주 인구의 약 30%가 밀집돼 있는 등 배후를 감안하면 오히려 메가폴리스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기대심리는 이미 현실화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리모델링 작업으로 메가폴리스가 변모한 모습을 드러낸 이후 2~3개월 새 이 일대 상가 공실률이 현격히 낮아졌으며, 실거래가도 급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지지부진하던 인근 강서지구내 상업지구 거래조차 최근 활발해지며 메가폴리스와 근접한 지역은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는 후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주메가폴리스 오픈 시점이 다가오면서 일대 부동산 경기가 꿈틀댈 정도로 지역적 기대심리가 높다"며 "메가폴리스의 부활은 청주의 얼굴이자 서부지역 핵심상권인 가경상권 일대의 동반 상승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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