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0일 실시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일로 100일을 앞두게 됐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수험생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남은 기간 학습의 방향을 효율적으로 설정해 수능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올해 변화된 입시 제도와 환경에 맞춰 입시 전략도 체계적으로 수립할 것도 강조한다.

올해 입시는 입학사정관제를 포함해 수시모집 인원이 전년도와 비교해 늘어났고 교육당국이 쉬운 수능을 예고해 수능 변별력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수시와 정시 지원 여부 결정해 집중해야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지원할지 정시에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해 이에 따른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62.1%인 23만 7000여 명으로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다.

또 수시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 했을 때 미등록 인원을 충원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돼 수시 비중이 더욱 확대됐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에 비해 모의평가 성적이 낮다면 수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시는 많은 대학에서 수능성적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모의 수능의 영역별 점수를 기준으로 희망 대학 리스트를 작성, 해당 영역에서 반영하는 영역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월별 수능 마무리 전략과 입시준비는

8월은 취약 영역과 단원에 집중하고 문제집을 많이 풀기보다는 교과의 기본 개념을 반복 학습하고 이를 수능 기출 문제로 확인, 기초를 다지고 응용력을 기르는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지난 6월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 개인의 잠재력 등을 고려해 수시 지원 여부도 검토해야 한다. 특히 1일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이 시작되는 만큼 전형 일정을 확인해 관련 서류와 증빙 자료 들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9월은 같은 달 1일 실시되는 수능 모의평가를 통해 드러난 취약영역에 대한 집중적인 학습이 요구된다. 또 2학기 중간고사도 치러지는 만큼 내신 공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10월은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 및 가중치를 부여하는 영역에 집중해 학습해야 한다. 새로운 내용보다는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전략과목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달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수시 1차 합격자를 발표해 그 결과에 따라 지원전략도 수정해야 한다.

11월은 실제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과목별 학습을 하고 쉬는 시간도 동일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쉬운 문제부터 풀고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하게 건너뛰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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