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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태안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에서 해삼채취 수중작업을 하던 어민이 발견한 고려시대 청자로 추정되는 유물. | ||
충남 태안앞바다에서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청자가 또 발견됐다.
지난 26일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에서 해삼채취 수중작업을 하던 어민 김모(39)씨가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청자 61점을 발견, 태안군에 신고했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은 청자소접시 57점, 청자대접 3점, 청자접시 1점이며 군은 신고된 유물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에 인계했다.
유물이 발견된 파도리 해역은 이미 2010년 전복양식장에서 유물 발견 신고가 있었으며 지난 5월에 탐사를 실시해 청자대접 등 7점을 인양한 바 있어 해양문화재연구소는 파도리 해역에 대해 정밀 발굴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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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에서는 지난 2007년 태안선 발굴을 시작으로 2009년 마도1호선, 2010년 마도2호선까지 고려시대 선박 3척과 도자기 2만 9000여점이 발견돼 태안 앞바다 해저 속에는 수많은 유물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파도리에서 발견된 이번 유물들은 마도해역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유사해보였다”며 “아직도 많은 유물들이 태안 앞바다에 발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09년 11월 태안군 원북면 앞바다에서 불법으로 해삼을 채취하다 보물급 문화재인 ‘승자총통’(勝字銃筒) 등 바닷속에 묻혀 있던 유물을 도굴해 팔려고 한 혐의로 오모(43세)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