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가 대덕문예회관 대관과 관련, “‘말바꾸기, 꼬리자르기’식 행정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덕구를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본보 22일자 5면 보도>

민주노총 지역본부는 28일 대덕문예화관 대관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덕구가 민주노총을 ‘공공질서의 유지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는 단체’로 규정해 대관 신청을 불허한 후, 지난 27일 대관불허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는 대덕문화원의 내부방침에 따라 대관을 거부한 것이지, 구청의 책임이 아니라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식 행정이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또 “문예화관을 위탁 운영 중인 대덕문화원 측의 내부방침이라는 게 문예회관의 설립 취지와 조례를 위반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대덕구는 아무런 입장표명 없이 침묵을 통해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최초 대관 불가사유로 ‘정치성향의 단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가 이번에는 노동조합을 대관금지단체에 슬쩍 끼워넣는 방식으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노총은 “대덕구의 ‘말바꾸기’ ‘꼬리 자리기’ 식 행정을 반드시 척결하기 위해 지난 25일 구청장의 휴가로 취소됐던 면담을 8월 1일 오후 4시에 진행키로 했다”며 만약 책임·공평행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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