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장석효)는 현재 영업 중인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 내 불법노점상을 내달 말까지 모두 철거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 164개 휴게소에서 영업중인 328개의 불법노점상을 내달 21일까지 철거하고, 불법 점유됐던 주차장 공간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차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도로공사 측은 휴게소 불법노점상은 주차장 무단 점유, 저질 품목 취급, 무자료 거래에 따른 세금 탈루 등으로 사회 기초질서와 건전한 상거래를 크게 훼손하는 등 끊임없는 문제를 일으켜 왔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불법노점상과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자진 철거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도로공사·휴게소·노점상 3자 대표가 모두 7차례에 걸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이들 3자 대표는 지난 22일 휴게소 주차장 노점시설의 자진 철거와 재진입 방지를 조건으로 휴게소 내 잡화코너를 설치하고 물품을 납품하도록 하는 ‘노점상 전직 지원방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김천휴게소에서 처음으로 잡화코너가 영업을 시작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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