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비게이션을 구매한 지역 소비자들이 미흡한 애프터서비스(이하 A/S)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내비게이션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데다 부품마저 단종된 기종이 있어 수리가 원활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연결해 준 업체는 LG와 무관한 내비게이션 수리업체로, 지역에서 수리를 맡기기 위해서는 서울로 택배를 보내야하는 불편까지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 LG전자의 내비게이션(LGE-DMSD460모델)을 구입한 직장인 박모 씨는 최근 내비게이션 수리를 위해 LG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LG서비스센터에서는 내비게이션을 수리하지 않는다며 박 씨를 돌려보냈고, 지역 내비게이션 수리업체들은 이 제품의 경우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 고칠 수 없다는 말만 해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비스센터 측에 수리 방법을 문의한 박 씨는 LG서비스센터 측이 LG상사라며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해봤지만 해당 업체는 LG와는 무관한 내비게이션 전문 수리업체였다.
박 씨를 더욱 황당하게 했던 것은 해당업체에 수리를 맡기기 위해서는 직접 방문해야 하고, 지역 고객들은 택배로 물건을 보내야 수리가 가능하다는 업체 측의 대답이었다.
이와 관련 박 씨는 “팔때는 대기업의 이름을 써서 고객을 안심시켜놓고 팔고 나서는 관계도 없는 곳에 A/S를 전가하고 있는 행태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을 사장시키려는 목적으로 시장에 진출해놓고 중소기업보다 미흡한 서비스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현재 실정에 코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A/S의 미흡함과 관련 LG전자 측이 사실상 내비게이션 사업을 접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전자의 경우 내비게이션 시장 출시 후 4개월 동안 약 2만 대밖에 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 기간 국내 내비게이션 총 판매량이 60만 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 진출에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대기업의 브랜드이미지를 고려해 중소기업 제품보다 가격을 30~70% 높게 측정했던 것이 시장 진출 실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에 내비게이션을 검색하면 각 쇼핑몰에서 LG전자에서 생산한 내비게이션을 30만 원대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이미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A/S 창구를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 최모(33) 씨는 “팔고 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고객을 불편하게 한다면 지금껏 쌓아온 대기업의 이미지가 깎이게 되는 것 아니냐”며 “대기업의 이름을 믿고 구매한 만큼 고객들이 그에 대한 합당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에도 A/S센터를 마련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는 내비게이션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데다 부품마저 단종된 기종이 있어 수리가 원활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연결해 준 업체는 LG와 무관한 내비게이션 수리업체로, 지역에서 수리를 맡기기 위해서는 서울로 택배를 보내야하는 불편까지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 LG전자의 내비게이션(LGE-DMSD460모델)을 구입한 직장인 박모 씨는 최근 내비게이션 수리를 위해 LG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LG서비스센터에서는 내비게이션을 수리하지 않는다며 박 씨를 돌려보냈고, 지역 내비게이션 수리업체들은 이 제품의 경우 부품을 구하기 어려워 고칠 수 없다는 말만 해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비스센터 측에 수리 방법을 문의한 박 씨는 LG서비스센터 측이 LG상사라며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해봤지만 해당 업체는 LG와는 무관한 내비게이션 전문 수리업체였다.
박 씨를 더욱 황당하게 했던 것은 해당업체에 수리를 맡기기 위해서는 직접 방문해야 하고, 지역 고객들은 택배로 물건을 보내야 수리가 가능하다는 업체 측의 대답이었다.
이와 관련 박 씨는 “팔때는 대기업의 이름을 써서 고객을 안심시켜놓고 팔고 나서는 관계도 없는 곳에 A/S를 전가하고 있는 행태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을 사장시키려는 목적으로 시장에 진출해놓고 중소기업보다 미흡한 서비스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현재 실정에 코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A/S의 미흡함과 관련 LG전자 측이 사실상 내비게이션 사업을 접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전자의 경우 내비게이션 시장 출시 후 4개월 동안 약 2만 대밖에 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 기간 국내 내비게이션 총 판매량이 60만 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 진출에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대기업의 브랜드이미지를 고려해 중소기업 제품보다 가격을 30~70% 높게 측정했던 것이 시장 진출 실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인터넷에 내비게이션을 검색하면 각 쇼핑몰에서 LG전자에서 생산한 내비게이션을 30만 원대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게 이미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A/S 창구를 확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 최모(33) 씨는 “팔고 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고객을 불편하게 한다면 지금껏 쌓아온 대기업의 이미지가 깎이게 되는 것 아니냐”며 “대기업의 이름을 믿고 구매한 만큼 고객들이 그에 대한 합당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에도 A/S센터를 마련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