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충북 전역에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청주 무심천의 수위가 갑자기 불어나면서 차량이 침수돼 청주 흥덕구청 직원들과 견인업체 직원들이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충북지역에 27일 낙뢰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5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내린 비로 청주 무심천 수위가 오전 한 때 180cm를 기록하는 등 통제선(60cm)을 넘어서면서 오전 9시 35분부터 무심천 전 구간 차량통행이 제한됐으며, 불어난 물로 차량 21대가 침수됐으나 오후 1시경 견인조치됐다.

오전 10시 40분 경에는 제천시 덕산면 신현2리 덕산주유소 앞 도로에서 강모(72) 씨가 몰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일행 2명이 숨졌고, 뒷자석에 타고 있던 고모(57) 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전날에도 밤사이 낙뢰와 함께 강한 돌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 27일 충북 청원군 금대리 금대2구 마을입구에 있는 수령 500년의 나무가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인해 가지가 부러지면서 논바닥에 처박혀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26일 오후 8시 30분 경 청원군 북이면 북이초등학교 주변 전봇대가 쓰러졌으며, 9시 경 북이면 옥수리 마을 느티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 지붕이 파손됐고, 전신주가 넘어가 전기가 끊겼다. 또 금대리 마을에서는 마을 느티나무 두 그루가 부러지고 주택 담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로 피해도 잇따라 오후 8시30분 경 청원군 북이면 내추리 과적차량검문소 인근 36번 국도변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았고, 북이면 옥수리 36번 국도상 가드레일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9시 30분경 북이면 금암리에서는 공장 간판이 날아가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옥수리에서는 300년생 느티나무가 전소되고 차량이 파손되는 등 돌풍 피해 신고가 속출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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