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직업운전자 60%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주동부지사와 충북만성질환관리사업지원단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중 충북지역 운전직 종사자 321명을 대상으로 건강실태를 파악해 심뇌혈관질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전자의 59.6%가 고혈압(34.0%)과 당뇨(21.9%)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특히 비만대상자는 일반검진대상자 31.9%보다 높은 36.5%로 나타나 심뇌혈관 위험요소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가장 불편한 곳을 묻는 질문에 허리(23.3%), 무릎관절(17.7%), 눈(17.0%)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실천 여부 설문에 대해서는 ‘안 한다’가 68.8%(214명), 운동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94.2%가 희망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올바른 운동방법을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74.4%(238명)가 모른다고 답했다.
음주습관으로는 응답자의 67.3%가 음주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1일 음주량은 국민건강생활지침 음주 권장량 2잔보다 많은 6~10잔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직업운전자는 남성이 93.1%(299명), 여성은 6.9%(22명) 이었으며 운전경력 20년이상(48.0%)인 50~59세 연령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직업운전자들의 경우 운전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많은 반면 운동부족으로 인해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며 “어렵겠지만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강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