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흡수합병이 무산됐다. 7일 오후 양 사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12월 17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합병계약을 해지키로 했다.

이사회는 이날 "양 사의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6일 증권예탁결제원의 전산집계 마감자료와 회사에서 직접 접수한 주식수를 합산한 결과 현대모비스가 2조 7021억 원, 현대오토넷이 1775억 원 등 2조 8796억 원을 넘는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어 "유동성 악화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주주와 채권자의 가치 및 권익보호를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17일 있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합계가 300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협의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고 이에 대한 기일을 6일로 해 놓았었다.

진천=송태석 기자 st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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