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26일 “한나라당이 최근 발표한 뉴비전보고서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 예산 규모를 3조 5000억 원이라며 정부계획보다 1조 7000억 원 감소시켰다”라며 “과학벨트 사업에 대한 여당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이 신중을 기해 마련했다며 지난 20일 발표한 뉴비전보고서에는 과학계와 충청도민의 최대 관심사인 과학벨트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3조 5000억 원으로 제시해 놀랐다”며 “예산 축소도 실망스럽지만, 과학벨트에 대한 보고서의 내용도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없는 빈껍데기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과학벨트 사업에 5조 2000억 원을 투입키로 확정해 놓은 상태다.

권 의원은 “한나라당은 충청권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라며 “과학벨트사업이 공모가 아닌 지정방식에 의한 국가사업으로 추진된 만큼 부지매입비는 당연히 국가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데,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국가사업을 떠넘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어 “전략적으로 꼭 필요한 국비지원사업은 국회 심사가 아닌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부처와 기재부가 예산협의하고 있는 지금 당장 충청권 광역단체와 정치권의 예산협의체 마련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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