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6일 국회서 열린 야권통합 원탁회의를 마치고 돌아갈 때 많은 취재진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 연대를 통한 단일후보론이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각계 원로와 시민 사회단체 대표들이 야권 통합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 시민사회 및 종교계 원로와 시민정치운동단체 대표 21명은 26일 국회에서 ‘희망 2013·승리 2012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야권 통합을 촉구했다.

각계 원로들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여야 간 일대일 대결 구도 성사를 위해 야권을 강하게 추동해 나가겠다”면서 “야당은 긴밀한 만남을 통해 공감대를 넓히고 자기혁신과 통합과 연대 논의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출범식 이후 발표문에서 “2013년 이후에는 삶의 질과 사람을 중시하는 국가발전모델로 나가야 한다”고 지향점을 밝혔다.

진보진영 원로와 각계인사들이 원탁회의를 꾸려 야권통합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 4당의 통합 논의가 각개약진 형태로 진행되고 있지만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백낙청 명예교수는 인사말에서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지상명령을 받고도 경로와 방식을 둘러싼 싸움이 지속되면 짜증스러워질 뿐”이라며 조속한 시일내 통합을 강조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문재인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통합방식중) 야권 대통합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며 대통합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혀 당대당 통합을 주장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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