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15년만에 개최되는 전국 숙련기술인들의 축제인 '전국기능경기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행사를 차질 없이 치르는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도 대표 선수단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25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다음달 30일부터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위해 올 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와 도, 교육청 실무추진단은 대회 준비위원회를 꾸렸다.

TF팀은 대회업무 기획총괄 및 조정과 개·폐회식 행사 지원, 경기장 개보수, 유관기관 업무 협조, 종사공무원 차출 및 운영, 체전 참여분위기 조성 홍보물 설치 및 문화시민운동 등 분야별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대회운영을 지원한다. 또 각 지자체와 연계한 경기장을 일제히 점검하고, 참가 선수단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이를 위해 TF팀은 경기장이 있는 청주와 충주, 증평, 제천지역 일대에 모두 15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예약도 마친 상태다. 주 경기장이 될 청주공고는 대회를 위해 구 본관 건물을 철거해 임시 주차시설을 완비하고, 증평공고의 경우 군의 협조를 얻어 인근도로를 포장하는 등 주변여건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는 대외적인 행사 준비와 함께 우리 지역 대표 선수단의 성적 고취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충북지사는 이번 대회 성적 5위를 목표로 참가 선수들에 대한 먹을거리 준비에서부터 정신함양 교육, 각종 이벤트성 지원까지 마련해 선수단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다음달 20일 청주 무심천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성공기원 음악회'를 시작으로, 28일부터 29일까지는 기능경기대회 품격을 높이기 위한 '오페라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게다가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회장을 만들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청주공고 내 'SKII'S(가칭) 광장'과 숙련기술인들에 대한 홍보관도 별도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관계자는 "대회 개막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대회 준비와 병행해 충북의 위상을 드높이고 우리 참가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제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청주체육관을 비롯한 청주공고와 충북공고, 제천산업고 등에서 건축설계 직종 등 48개 직종에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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