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주도로 대구시와 광주시 등 3개 내륙대도시 간 과학·경제·체육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상생과 협력 사업이 확대 추진될 전망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5일 오전 시청에서 실·국장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충청권과 영·호남권을 대표하는 3개 내륙대도시 간 트라이앵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각 분야별 교류협력 증진과 함께 중앙정부에 대한 공동현안 건의 등 부산·인천·울산 등 항만도시와는 차별화된 내륙도시 만의 발전방안을 적극 발굴·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대전-대구 간 국제행사의 교류협력강화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는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강운태 광주시장의 동의를 얻어 3개 광역시의 상생발전협약 체결은 물론, 과학벨트와 R&D특구 등 실무적 협력방안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이에 따라 첫 번째 문화교류 사업으로, 3개 시립합창단의 합동순회공연을 추진키로 했으며, 앞으로 3개 내륙대도시들의 실질적인 문화·스포츠 및 경제 활성화 교류증진이 확대될 경우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행정·정치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염 시장은 또 문화축제산업 육성방안과 관련 “올 가을 개최 예정인 국제합창제와 기타 페스테벌&관현악축제의 상품화를 적극 검토해야 하고, 중구 효문화축제와 같이 유성 온천축제도 지원을 강화해 ‘2012 대전세계조리사 대회’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시철도 2호선 추진방안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2호선 착공까지 3년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모노레일로 건설되는 대구 3호선과 자기부상열차의 인천 시범노선 개통·운행 사례 등을 철저히 검토해 민·관·정 협의체와 함께 최적의 건설방식과 차종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마이스산업의 육성을 위해 무역전시관의 조속한 매입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뒤 “인사평가는 실·국장 단독으로 하지 말고, 과·계장들과 상의해 공정한 근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합리적 방안을 찾아나가라”고 덧붙였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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