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70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삼성·현대 같은 대기업들도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듣고 있다”며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고자 하는 마음들이 국민들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온 국민이 하루씩만 국내 여행을 늘리면 지역경제에 2조 원 정도가 더 흘러가고 일자리가 4만여 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 좋은 여행지가 무척 많아졌다”며 충남 태안 볏가리 마을, 충북 보은 법주사, 강원 인제 냇강마을 등을 여행지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올 하반기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을 따라 총 1600㎞, 장장 4000리에 이르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며 “남아공 더반에서 만난 많은 IOC 위원들이 세계 최장의 자전거길이 생겼다고 하면서 많은 것을 물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 여름엔 우리 공직자들도 가족과 함께 꼭 휴가를 가도록 권유하고 싶다”며 “이미 청와대 직원들에게도 모두 휴가를 다녀오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