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이하 오송2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북도는 25일 청원군 강외면 봉산·정중리 일대 100만여 평 부지에 조성 중인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의 9월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위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오송2단지 조성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개발공사는 지난해 12월 실시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다.

이어 올 5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보상물건조사는 대상물건 3858건 중 60% 가량인 2300건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개발공사는 9월 중 실시계획 승인신청서를 내고 11월 중 보상계획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오송2단지 조성 절차가 예정대로 추진되면 내년 6월 토목공사가 시작되고 2015년 완공될 전망이다.

다만, 보상문제와 관련해 주민과의 원만한 협의가 큰 과제로 남아 있다.

도는 사업시행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업 성공의 전제조건인 편입토지 보상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주민대표와 연계한 보상협의회를 구성, 협의보상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보상물건 조사거부 등 주민과의 마찰이 있었고, 아직도 전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지만 오송2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당위성과 필요성에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예정된 단지 조성 절차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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