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8월 완공된 금남보가 장마기간동안 금강유역의 홍수예방에 큰 도움을 준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공사관계자가 금남보를 작동시켜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
4대강 살리기 일환으로 실시된 금강 준설(강바닥의 퇴적물을 파냄)사업이 홍수예방에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2일부터 20여 일간 충남도내 금강 유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나 준설로 인해 강의 전체적인 수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연 강수량의 절반을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예년에 비해 금강 유역의 홍수 피해가 크게 줄었다.
충남도 금강살리기사업 효과 분석보고에 의하면 6월 22일부터 7월 14일까지 20일간 도내 금강유역 전역에 유례없이 많은 비가 온 것으로 기록됐다.
논산에 내린 비는 834㎜, 부여 774㎜, 공주 730㎜, 서천 706㎜, 연기 676㎜, 금산 635㎜ 등으로 금강유역 일대에 평균 725㎜의 비가 내렸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이 1245㎜에 비교할 경우 논산은 연강수량의 67%, 부여 62%, 공주 59%, 서천 57%, 연기 54%, 금산 51% 등의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다행히 금강유역 일대에 연강수량의 절반을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지만 폭우로 인한 피해는 예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
실제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과 2004년 등 과거 폭우로 인한 피해현황과 올해 7월에 내린 폭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현황을 비교할 경우 피해액이 상당히 감소됐음을 알 수 있다.
소방방재청 금강수계 재해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9년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천을 비롯한 논산, 부여, 공주, 청양 등 금강유역에 위치한 시·군에 108㎜~301㎜의 폭우가 내렸고 총 298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또 2004년 6월 19~21일에는 107㎜~333㎜의 강우량을 보였고 총 498억 원의 피해액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7월 4~14일에는 635㎜~834㎜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역대 최고의 강우량을 기록했지만 피해액은 140억 원에 머물렀다.
이 처럼 집중호우의 피해가 적은 이유로 금강 준설 사업이 성공적이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충남도 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의 일환인 금강 준설 사업으로 금강(연기)의 경우 3.36m 가량 수위가 낮아졌다.
금강 본류 수위가 3.36m 낮아지며 본류와 연결되는 미호천도 약 0.5m의 수위가 낮아지는 등 금강의 전체적인 물 수용량이 증가해 홍수 예방에 큰 효과를 미쳤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11일 기준 금강사업 1공구인 서천을 비롯해 세종지구 등 금강 사업 지구 전체에서 총 4400만㎥ 규모의 퇴적토를 준설하는 등 금상사업 전체 준설목표량을 달성했다”며 “금강 준설로 인해 바닥에 쌓인 침전물이 사라지며 수량은 풍부해지고 하천 수위는 낮아져 올해 수해 피해가 줄어 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역대 홍수 피해현황 (충남도 자료)>
년도 |
강수량/집중적으로 비 내린 시기 |
피해액 |
1999년 |
108mm~301mm/(7월23~8월 4일) |
298억 |
2004년 |
107mm~333mm/(6월 19~21일) |
498억 |
2011년 |
635mm~834mm/(7월 4~14일) |
140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