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방학을 포기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하반기 채용시즌을 앞두고 ‘스펙 쌓기’에 올인하거나, 다양한 경험을 쌓기위해 인턴 사원 등으로 입사,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24일 지역 대학 관계자·대학생들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생들이 취업준비 등을 위해 방학을 반납하고 있다. 실제 내년 2월 졸업하는 대학생 최 모(25) 씨는 이번 여름 방학 기간 취업 준비에 '올인'했다. 최 씨는 "요즘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맘 편히 여름 휴가를 떠나는 등 방학을 만끽하는 것은 사치”라며 “거의 매일 같은 취업 준비생들과 함께 토익 등 취업관련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고, 자격증과 영어 공부 등을 위해 도서관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등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미리 취업을 체험하는 대학생들도 있다. 박 모(26) 씨는 지난달 지역 한 중소기업에서 인턴 활동을 시작했다. 인턴으로 일 하면서 관련 업무를 배우고, 자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다.
박 씨는 "앞으로 그래픽 관련 일을 하고 싶다”며 “자신의 적성과 상관없이 취업이 우선인 대학생들이 많지만, 나름대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보고 싶어서 인턴으로 입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들은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한 기회로 방학을 활용하고 있다. 지역 한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유 모(22) 씨는 "등록금은 물론 학원비 등의 부담이 상당해 용돈을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오전 10시 출근시간 전에는 학원을 다니고, 퇴근 후에는 도서관에 가는 것이 일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전국 대학생 527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피서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63.4%가 '올 여름방학에 피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36.6%는 '피서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피서계획을 세우지 않는 이유로는 '등록금과 학비, 생활비 등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해서', '취업 준비와 학점 관리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등을 꼽았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하반기 채용시즌을 앞두고 ‘스펙 쌓기’에 올인하거나, 다양한 경험을 쌓기위해 인턴 사원 등으로 입사,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24일 지역 대학 관계자·대학생들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생들이 취업준비 등을 위해 방학을 반납하고 있다. 실제 내년 2월 졸업하는 대학생 최 모(25) 씨는 이번 여름 방학 기간 취업 준비에 '올인'했다. 최 씨는 "요즘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맘 편히 여름 휴가를 떠나는 등 방학을 만끽하는 것은 사치”라며 “거의 매일 같은 취업 준비생들과 함께 토익 등 취업관련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고, 자격증과 영어 공부 등을 위해 도서관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등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미리 취업을 체험하는 대학생들도 있다. 박 모(26) 씨는 지난달 지역 한 중소기업에서 인턴 활동을 시작했다. 인턴으로 일 하면서 관련 업무를 배우고, 자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다.
박 씨는 "앞으로 그래픽 관련 일을 하고 싶다”며 “자신의 적성과 상관없이 취업이 우선인 대학생들이 많지만, 나름대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보고 싶어서 인턴으로 입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대학생들은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한 기회로 방학을 활용하고 있다. 지역 한 놀이공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유 모(22) 씨는 "등록금은 물론 학원비 등의 부담이 상당해 용돈을 아르바이트 월급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오전 10시 출근시간 전에는 학원을 다니고, 퇴근 후에는 도서관에 가는 것이 일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전국 대학생 527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피서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63.4%가 '올 여름방학에 피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36.6%는 '피서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피서계획을 세우지 않는 이유로는 '등록금과 학비, 생활비 등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해서', '취업 준비와 학점 관리 등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등을 꼽았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