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의 새해 정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 대표는 그동안 선진당의 ‘총재와 대표’라는 투톱 체제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당무활동의 제약에서 벗어나 외연 확대를 통한 충청권 아우르기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심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충청권 챙기기에 나서며 일찌감치 지방선거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심 대표는 우선 입법 활동에서부터 지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지역의 고충을 해소하는 법안 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심 대표가 과거 충남지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지역의 관심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지역 현실에 어울리는 법안 발의를 통해 지역과의 교감을 강화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심 대표는 이와 함께 충청권의 광역·기초의회 의원들과의 접촉을 활발히 하기 위해 각종 만남의 이벤트도 구상 중이다.

특히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선진당이 갖는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들 광역·기초의원들과의 유대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심 대표가 지난 6일 대전시당 신년회에서 “어떻게든 금년에 노력해서 독자적인 교섭단체를 만들자”고 강조한 것 역시 지방선거에 앞서 충청권 규합을 통해 동력을 얻은 후 외연확대라는 등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심 대표의 한 측근은 “지난 한 해 동안 심 대표가 힘들게 보낸 것 같다”며 “그러나 올해는 충청권을 아우를 수 있는 충청권과 밀접한 정치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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