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상승기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가계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과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5월(현재)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6조 1094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35조 원을 돌파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경신했다. 이 중 대전지역의 가계대출은 15조 565억 원, 충남은 21조 5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12월 32조 3039억 원이었던 대전·충남지역 내 가계대출은 지난해 5월 33조 2129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 들어 가파르게 증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가계대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대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역 주택대출 잔액은 18조 3139억 원으로 지난해 5월(16조 7445억 원)보다 1조 5000억 원 가량 늘었다. 주택대출 잔액은 지난 2009년 5월(15조 2139억 원)부터 단 한 차례도 감소하지 않고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전국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 또한 612조 2900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 원 가량 늘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2조 3000억 원에서 1조 4000억 원으로 줄긴했지만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 대출이 3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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