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과 세종시 건설 등 여파로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실거래 증가율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충남·북의 거래량은 지난 5월보다 오히려 감소해 대전과는 대조를 보였다.
14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1년 6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168건으로 지난 5월(1694건)과 비교해 27.9%(474건)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5%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며, 대전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은 전북(24.8%)보다도 3.2%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전을 제외한 충남과 충북의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각각 -1.5%(4080건→4018건)와 -1.1%(1938건→1917건)의 감소율을 보였다.
대전의 아파트 실거래 증가율이 전국 최고치를 보인 것은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선정에다 세종시 등 국책사업에 따른 훈풍으로 분석된다. 또 지하철2호선 개발에 따른 여파와 대전지역 이사철 수요 증가 등 크고 작은 부동산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는 전국적으로 4만 6885건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 4489건(서울 3724건), 지방 3만 239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전국은 54.0%, 수도권은 81.9%(서울 81.6%), 지방은 44.1% 증가한 수치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달과 비교해서는 전국이 2.5% 감소했다. 지난 2006~2010년 5월 대비 6월 거래 감소율이 5.5%인 점을 감안할 때 거래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6월 실적을 포함한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5년 평균 대비 27.0%)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4%(5년 평균 대비 0.5%), 지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5년 평균 대비 47.2%) 상승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지역별 아파트 거래량 추이>
지역 | 5월 | 6월 | 증감 |
대전 | 1694건 | 2168건 | +27.9% |
충남 | 4080건 | 4018건 | -1.5% |
충북 | 1938건 | 1917건 | -1.1% |
자료: 국토부 2011년 6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