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낮 청와대에서 홍준표 대표 등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 오찬장으로 이동하며 유승민 최고위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등 새 지도부를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설에 대한 반대 시각과 관련 “청와대 있다고 장관으로 못 나가는 것은 좀 억울한 일 아닌가”라며 “장관이나 수석 모두 대통령 참모 아닌가”라고 말해 권 수석의 장관 임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나경원 최고위원의 “내년 총선과 대선의 책임은 당에 있으므로 당이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언급에 대해 “정부도 일방적으로 정책을 입안하거나 발표하지 않도록 하고, 당도 정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정책을 발표할 수 있도록 당정협의가 긴밀하고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경필 최고위원의 법무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청문회 통과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마지막까지 일을 열심히 할 사람이 필요하며, 스타일리스트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당의 화합과 정권 재창출이 중요하며, 그것을 위한 본인의 책임을 느끼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친서민 정책을 좀 더 국민의 가슴에 와닿게 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