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은 비싼 데 맛은 없고, 애들이 좋아해서 안먹을 수도 없고…난감하네요”
주부 이모(32) 씨는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 수박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한 통에 1만 6000원인 수박을 1만 원에 할인판매 한다는 말에 냉큼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와 맛을 본 순간 당도가 떨어져 반통도 채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대형마트에서 산 수박이라 당도를 믿고 산건데 ‘싼 게 비지떡’이라고 정말 너무 맛이 없었다”며 “당시 한 통을 더 사 친정에 드렸는데 괜히 드리고도 죄송할 따름이었다”고 말했다.
주부 윤모(62) 씨 역시 한 대형마트에서 천도복숭아를 구입한 뒤 한 개도 채 먹지 못하고 냉장고에 넣어버렸다.
윤 씨는 “마트에서 장을 보다 올해 처음으로 복숭아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샀는데 밍밍하기만 하고 복숭아 맛은 전혀 안났다”며 “가격도 아직 비싼 축에 끼는데 맛까지 없으니 먹을 과일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품질이 떨어지는 과일들도 시중에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수박과 참외를 제외한 많은 과일들이 장마철이 되면서 가격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체감가격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당도가 떨어지는 등 상품성이 낮은 과일들도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
1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전지역에서 수박은 1만 4900~1만 6500원 선, 참외는 10개당 1만 5000~2만 3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박의 경우 전년 가격인 1만 4200~1만 6800원 선을 찾아가고 있지만 평년 가격인 1만 3000원대보다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기록중이다.
참외 역시 10개 당 1만 5000~2만 37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1만 6000원과 평년 1만 4560원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사과는 지난해보다 1만 원 비싼 10개 당 3만 5000원, 배는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오른 10개당 4만 5000원 등의 가격을 내걸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중순 이후로 가면서 과일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7월 수박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8㎏ 1개당 지난해보다 10% 낮고, 평년과 비슷한 9000~1만 3000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참외는 상품 10㎏ 상자에 평년보다 6% 높지만 작년보다 13% 낮은 2만~2만 40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지 사과 도매가격은 저장량이 작년보다 27% 많고, 저장 사과 품질이 좋지 않아 상품 15㎏에 지난해보다 30% 가량 낮은 2만 9000~3만 2000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배는 출하량이 작년보다 적어 상품 15㎏에 5만 1000~5만 5000원으로 평년보다 50% 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주부 이모(32) 씨는 최근 한 대형마트에서 수박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한 통에 1만 6000원인 수박을 1만 원에 할인판매 한다는 말에 냉큼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와 맛을 본 순간 당도가 떨어져 반통도 채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대형마트에서 산 수박이라 당도를 믿고 산건데 ‘싼 게 비지떡’이라고 정말 너무 맛이 없었다”며 “당시 한 통을 더 사 친정에 드렸는데 괜히 드리고도 죄송할 따름이었다”고 말했다.
주부 윤모(62) 씨 역시 한 대형마트에서 천도복숭아를 구입한 뒤 한 개도 채 먹지 못하고 냉장고에 넣어버렸다.
윤 씨는 “마트에서 장을 보다 올해 처음으로 복숭아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샀는데 밍밍하기만 하고 복숭아 맛은 전혀 안났다”며 “가격도 아직 비싼 축에 끼는데 맛까지 없으니 먹을 과일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품질이 떨어지는 과일들도 시중에 유통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수박과 참외를 제외한 많은 과일들이 장마철이 되면서 가격이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체감가격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당도가 떨어지는 등 상품성이 낮은 과일들도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떨어뜨리고 있다.
1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전지역에서 수박은 1만 4900~1만 6500원 선, 참외는 10개당 1만 5000~2만 3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박의 경우 전년 가격인 1만 4200~1만 6800원 선을 찾아가고 있지만 평년 가격인 1만 3000원대보다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기록중이다.
참외 역시 10개 당 1만 5000~2만 37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1만 6000원과 평년 1만 4560원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사과는 지난해보다 1만 원 비싼 10개 당 3만 5000원, 배는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오른 10개당 4만 5000원 등의 가격을 내걸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중순 이후로 가면서 과일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7월 수박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8㎏ 1개당 지난해보다 10% 낮고, 평년과 비슷한 9000~1만 3000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참외는 상품 10㎏ 상자에 평년보다 6% 높지만 작년보다 13% 낮은 2만~2만 40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지 사과 도매가격은 저장량이 작년보다 27% 많고, 저장 사과 품질이 좋지 않아 상품 15㎏에 지난해보다 30% 가량 낮은 2만 9000~3만 2000원선에 거래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배는 출하량이 작년보다 적어 상품 15㎏에 5만 1000~5만 5000원으로 평년보다 50% 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