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는 12일 제9대 의회 전반기 출범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입법 보좌관제와 인사권 독립을 통한 전문성 확보를 제시했다.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도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집행부를 향한 견제와 감시가 도의회의 임무지만 의회를 보좌하는 공무원의 인사권은 지사가 갖고 있다”며 도의회 인사권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도의회에 인사권이 주어질 경우 도의회 사무처 직원의 수가 너무 적어 승진 등 인사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시간을 두고 의회가 자체적으로 인사를 선별하게 될 경우 이러한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장은 “개원 2년을 맞아 도청이전 사업의 차질없는 준비에 주력 하겠다”며 “세종시 건설 등 충남도가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한 만큼 도민의 다양한 욕구를 대변하는 ‘대안(代案)의회’의 역할에 충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천과 군산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공동조업수역 지정 미해결과 지난 제239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와 예결위에서 심사한 예산이 본회의에서 부결된 점 등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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