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원장을 비롯해 우리나라 기초과학을 이끌 기초과학연구원장 등 과학계 기관장 선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달부터 원장 선임에 들어가는 출연연은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과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산업기술연구회 산하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무려 7곳에 달한다.

기초기술연구회는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과 KISTI 원장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오는 25일까지 이들 중 3배수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후보자 등록에는 현 원장을 비롯해 관계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고, 특히 다른 출연연 관계자도 경합에 나서는 등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또 산업기술연구회도 화학연과 기계연, 지질연 등 5개 기관의 원장 후보 접수를 14일 마감할 예정이다.

여기에도 재임에 나서는 현 원장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원장 선임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과 출연연의 강소형 연구소 개편 등 민감한 사안과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해당 출연연들은 그 어느때보다 신임 원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계의 막강한 영향력을 갖는 기초과학연구원장 선임에 착수하면서 앞으로 출연연 뿐만 아니라 산·학 이공계 연구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장 후보로는 이미 과학계 유력인사의 물밑 활동이 시작됐을 뿐만 아니라 정부부처 고위 관계자도 나설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장 공모 마감은 오는 9월 말까지이며, 10월 3배수 후보자 선임을 거쳐 연말까지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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