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018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손 대표는 11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공동 훈련기반 조성을 넘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심각하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이 구체화할 경우 지난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에 이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새로운 구도 정립 등이 예상돼 주목된다. 다만 올림픽 유치 등에 대한 국제 스포츠계의 입장 등을 감안할 경우 남북 공동개최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분단사의 전기를 만들고 세계평화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면서 평창 올림픽을 민생올림픽, 평화올림픽, 통일올림픽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동계올림픽 조직위 구성과 관련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민 모두의 뜻을 골고루 담을 수 있도록 화합형으로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강원도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명박 대통령에게 요청한다”고 밝혀 강원도 역할론을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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