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충북도의회 제302회 정례회에서 모처럼 교육위원회 의원들의 지역현안과 관련한 주문이 이어졌다.

이날 전응천 의원은 5분발언에서 “충주대와 철도대의 통합 문제를 놓고 지역의 역량을 모아 해결책을 찾아도 시원찮을 판에 소모적인 논쟁만을 반복하는 모습은 주민의 신뢰를 잃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해법 없는 소모적인 논쟁을 당장 중단하고, 학교발전과 충주시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손해보는 통합이라면, 다른 대학과의 유리한 조건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고, 통합이 정답이라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이익을 최대한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재성 의원도 5분발언을 통해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듯이, 시대가 바뀌면 체육정책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민의 10년 3수 끝에 이뤄낸 결실로, 충북도 이제부터 스포츠를 통해 도약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도내 13개 종합경기장 중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1종 종합경기장을 갖춘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으며, 2종 경기장도 2곳뿐”이라면서 “이는 전국소년체전에서 연속 3위를 한 충북 체육의 현실이며, 소년체전의 유망주들이 전국체전을 준비할 변변한 체육시설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 종합계획을 갖고 도민의 여망을 실현할 국제경기를 치룰 수 있는 종합스포츠타운을 각 시·군별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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