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 39-9번지에 설치된 김종현씨의 수박 하우스에 물이 범람하자 근심어린 표정으로 수박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여군 제공 | ||
○…지난 9~10일 기간중 호우특보로 논산시에는 성동면 290mm 등 평균 240.5mm의 폭우가 내렸다.
이번 호우로 논산시에는 성동 시도1호, 연무리도 205호 등 2개소 사면 유실, 하천제방유실 2개소 등 공공시설 29건을 비롯해 중교천 수위 상승으로 대교동 일원에 주택침수 9동 등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현재 성동,광석,노성,상월, 부적, 연산, 채운면과 지산과 관촉동 등 지역에 벼 침수 482농가 405ha, 수박, 토마토, 상추, 메론 등 시설채소 237농가 193ha 등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논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오전 6시 40분을 기해 비상대응을 시작으로 탑정호 방류에 따른 모든 배수 펌프장을 가동하고 읍·면·동장, 재해담당 공무원 정위치 근무지시, 마을 방송을 통한 폭우시 농경활동 자제 홍보, 연산천, 노성천 등의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 서천군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전 직원 비상근무 돌입하는 한편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등 피해대책에 나섰다.
서천군 직원은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잇달아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전반적인 피해상황 파악과 함께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일간 내린 누적 강우량은 394㎜로 폭우에 따른 피해로 인해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한편 주택피해 8동과 농경지 2738ha 침수 등의 재난이 발생했다.
지난 7일부터 11일 오전까지 장항읍에 375㎜, 서천읍 359㎜, 화양면 415㎜의 비가 내렸으며 종천면엔 무려 440㎜의 비가 쏟아졌다.
지난 10일 오후 1시경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시간당 46㎜의 비가 내리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경 장항읍 원수3리 단독주택에 토사유출 및 소나무가 쓰러져 주택이 반파되며 집주인 서 모(78) 씨와 부인 구 모(78) 씨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당일 오후 8시경 구 씨는 사망했다.
오후 5시경엔 서천읍~한산면과 종천주유소~종천파출소 방면 국도 29호선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 2시간 가량 차량운행이 통제된 가운데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상황이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지난 4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갯벌 이용실태 파악 및 마리나 시설 견학을 위해 북해연안으로 출국한 나소열 군수는 지난 10일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 부여군은 지난 10일 하루 동안 세도면에 327mm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11일 오전 8시 현재 누적 강우량 평균 387.2mm의 폭우가 쏟아져 많은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 행정력을 동원, 피해조사와 함께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라 산하 전 공직자가 분야별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세도면 귀덕리에 소재한 마하동 저수지가 범람의 위기를 맞게 되자 인근주민 4가구 7명을 긴급하게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킨 것을 비롯해 산사태와 저수지 범람 등의 위험이 있는 7개 읍면 24가구 44명의 주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오전 8시 현재 부여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힌 집중호우 피해현황은 충화면 천당리 등에서 산사태에 의해 주택 2동이 반파된 것을 비롯해 벼 897ha와 멜론·토마토·수박 등 시설하우스 1158동이 물에 잠기고, 도로 및 소하천 등 공공시설물 9개소가 유실되는 등 호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대전시 중구는 폭우피해 발생에 따라 이재민 보호 및 2차 피해를 예방키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10일 기상특보 발령에 따라 직원 비상근무 소집을 발효하고 밤샘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이날 박용갑 청장은 대사동 성심 빌리지 일부세대 반파 및 주택 파손으로 인해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한 구민들을 찾아 각종 지원물품을 전달했다.
또 중구는 이번 주까지 강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차 피해를 예방키 위해 배수로 정비, 절개지 비닐도포, 안전띠 설치 등 후속조치에 돌입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지속된 강우로 중구 관내에는 69건의 폭우피해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27건에 대한 응급조치를 완료했다.
○… 대전시 동구의회는 11일 수해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과 후속대책을 강구했다.
이날 동구의회는 집중 호우로 산책로가 유실된 대전천 일원과 관내 대형 공사자인 경부고속철도 제6-4A 공구 등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황인호 동구의회 의장은 구 건설과장과 재난관리과장으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주문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부여=양근용 기자
서천=노왕철 기자
논산=김흥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