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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저축은행이 전주·보해저축은행과 함께 패키지 매각이 결정된 가운데 7일 대전저축은행 선화동지점에서 직원들이 어수한 분위기 속에 업무를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반면 부산저축은행은 일부 예금자들에 의한 점거농성이 지속, 매각 절차를 진행할 수 없어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전·전주·보해저축은행 인수의향서(LOI) 접수는 오는 13일까지이며, 매수자 실사는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예보는 일괄 매각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후 2곳 이상이 입찰에 참여하면 입찰은 계속 진행하고, 인수의향자가 1곳이거나 아예 없으면 다시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예보는 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입찰자가 제안한 자산·부채 인수 범위와 순자산부족액에 대한 자금 지원 요청액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번 패키지 매각이 실패할 경우 대전·전주·보해저축은행은 개별 매각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 저축은행의 패키지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로 전망하고 있다. 지방에 본점을 둔 저축은행들은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이다.
대전·전주저축은행은 각각 수도권에 5개, 3개의 지점을 갖고 있지만 본점은 전주와 대전에 있다. 목포에 본점을 둔 보해저축은행은 지방 점포만 2곳이다.
저축은행법상 영업구역은 6개 권역으로 묶여 본점 소재 권역내에서만 지점이나 영업소를 내는 확장이 가능해 본점의 위치가 중요하다.
지난 매각에서 6건의 인수의향서가 본점을 서울에 둔 중앙부산 저축은행이 포함된 패키지에만 몰린 이유다.
한편 지난 5월 예보는 패키지 매각을 시도했지만 ‘부산+전주’ 패키지에는 대신증권만 입찰에 참여했고, ‘대전+보해’는 한 곳의 기업도 참여하지 않은 바 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