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라는 단어가 매우 익숙하게 자리잡은 지 오래다. 거의 매일 교통사고 뉴스를 접하고 있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방안은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나라로 낙인찍혀 있다. 이러한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대책을 내놓기는 하지만 교통사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대형참사가 일어났을 때 뿐이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잊혀지고 있다. 생활 속 교통안전 문화의 정착이 아쉽다. 충청투데이와 손해보험협회 충청지역본부, 대전지방경찰청은 공동으로 지면을 통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8회에 걸쳐 벌인다. |
◆생활 속 교통안전문화 정착하자.
수많은 위험들 중 기술이 발달하면서 새롭게 생겨나는 것들이 있다. 그 중의 한 가지가 바로 교통사고일 것이다.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교통수단이 개발됨으로써 사람들의 생활은 훨씬 편리해졌지만 새로운 위험인 교통사고가 추가된 것이다. 최근 발생되는 교통사고는 사소한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통계됐다.
이는 주의 깊게 운전을 한다면 교통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어느 한 사람만이 주의력을 기른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교통사고는 쌍방의 과실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어느 한편의 잘못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수많은 차량이 달리는 도로에서 한 사람의 실수도 여러 사람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가장 위험하게 작용하는 곳이 바로 도로이다. 이것은 운전자만이 주의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보행자도 길을 건널 때와 같은 경우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알고 있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가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모두 함께 기억해야 한다.
가장 최소한의 노력으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개개인이 주의력을 높여 운전하는 방법 뿐이다.
◆모두함께 동참해 교통사고 없는 ‘대전’만들자.
대전시는 그 동안 수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하고 교통의식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교육·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매년 교통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해 경찰청이 각 시·도 교통사고 발생건 수를 취합, 올해 발간한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2010년 대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5828건으로 확인됐다.
이는 2009년(5948건)에 비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5년간 평균(5609건)보다 증가한 수치다. 교통 전문가들은 안전한 교통도시 만들기는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의식 함양과 실천을 통한 선진 교통문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호대기시 차량 꼬리를 물지 않고, 운전 중 DMB 시청이나 흡연 및 화장, 휴대폰 사용 등만 하지 않아도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은 줄일 수 있다.
또 무단횡단은 교통 흐름에 방해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차량속도를 1마일 줄일 때마다 교통사고는 5%씩 감소하며 교통신호만 잘 지켜도 지난 6년간 전체 교통사고의 12.7%를 차지한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고를 줄일 수 있을것으로 관측된다.
홍창희 대전지방경찰청 경비교통안전계장은 “교통사고는 서로를 배려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정속도 준수와 안전띠 매기, 무단횡단 금지 등 가장 쉬운 교통법규를 지키는 일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