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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정희수 사무총장, 정의화 국회부의장 등 지도부가 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
한나라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와 중진연석회의에서 7·4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온 무상급식 단계적 도입과 대부업체 이자율 제한 등 새 지도부의 각종 서민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경재 의원은 “좋은 포퓰리즘인지 나쁜 포퓰리즘인지 가릴 수 있겠지만 혼돈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친서민 정책과 포퓰리즘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당 정강·정책의 전문을 보면 ‘집단 이기주의와 포퓰리즘에 맞서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재도약 시키겠다’고 돼있다”며 “홍준표 대표가 지난 2005년 혁신위원장으로서 정강·정책을 만든 만큼 잘 수호해달라”고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도 “정강·정책의 입법 취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입각해 충실히 해주기 바란다”고 가세했다.
이 같은 중진 의원들의 주문에 대해 홍 대표는 “당이 추진하는 정책은 헌법에 따라 서민정책을 강화하는 것으로 좌클릭이나 포퓰리즘이 아니다”라며 “당의 정강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전 대표는 “8월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를 하는데 그것을 막아낸다 해도 쓰나미 처럼 오는 포퓰리즘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정치인들이 미래에 대해 말할 능력이 떨어지면 포퓰리즘에 뛰어든다는 지적이 있다”고 재차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도 계파 해체와 공천권 논란이 재현됐다.
이윤성 의원은 “새 지도부의 첫 마디가 계파해체, 세대교체 등인데 밖에서 보면 듣기에 분위기가 참 으시시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계파 해체나 탕평인사, 공정한 후보 선출 등 난제들을 (새 지도부가) 공명정대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